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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구속한 건 尹” 발언에 석동현 “사실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후보이지 문(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검사장 출신의 석동현 변호사가 “선배님, 사실과 다르니 좀 확인해보라”고 반응했다.

석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서 “홍 선배님, 보도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이지, 문(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2017년 3월 9일 헌재의 탄핵결정이 있은 직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대통령을 구속한 것은 그달 31일 새벽으로서 당시는 탄핵결정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기간 중이었다”며 “홍 선배가 당시 후보로 선거운동 다니고 있을때 구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은 윤 후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며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것은 문재인씨가 그해 5월 9일 대선에서 당선되고 난 이후”라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한 책임자는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윤 후보는 당시 시점에 국정농단 사건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있었고, 이후 2017년 5월~2019년 7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당시 수사팀에서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공감대를 쌓고 있었다는 내용을 지난해 8월 7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친박표 구걸을 위해 이제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에 책임을 넘기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도 자신이 언론사 기자 시절 윤 후보와 가졌던 술자리를 회고하면서 “자정이 넘도록 윤석열은 박근혜 수사에 얽힌 무용담을 펼쳐 보였다”며 윤 후보의 불구속 수사 방침 언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이 박근혜 불구속을 생각했다는 것은 2019년 4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근혜가 건강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을 때 이를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과도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당시에도 “보수를 궤멸시킨 사람이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을 수사할 때 불구속하려 했다는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한다”며 윤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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