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코로나19 급한 불 껐다’ 한숨 돌린 NBA, 앞으로도 괜찮을까

아담 실버(왼쪽) NBA 총재가 지난달 8일 골든1센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올랜도 매직 간 경기를 관전하던 중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가 지난달 리그를 휩쓸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가까스로 수습해가는 모양새다. NBA 사무국이 앞서 연기했던 일정을 새로 확정하며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고 상승 일변도이던 리그 내 격리 선수 숫자도 주춤한 상태다.

NBA 사무국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연기했던 11경기 일정을 다시 확정해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경기 간 간격을 일정수준 유지하기 위해 해당 연기 경기뿐 아니라 다른 8경기 일정, 2경기 개최 시간도 같이 조정했다. NBA 30개 구단 중 18개 구단이 이번 일정 변경으로 최소 1경기 이상 영향을 받았다.

에반 와슈 NBA 부회장은 발표와 함께 “경기 일정 연기 관련해 고비는 넘겼다”면서 “앞일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앞서 겪은 것처럼 급격한 코로나19 재확산은 없을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11경기 일정을 정하는 게 옳다고 봤다”고 밝혔다. 경기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채 더 시간을 끌 경우 입장권 판매나 수익 사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가장 많이 일정에 영향을 받은 건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우승후보 브루클린 네츠다. 네츠는 9일 홈구장인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튿날 북미 대륙을 가로질러 서부 끝인 포틀랜드로 날아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경기한다. 비행기로만 최소 6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이틀 뒤인 12일에는 다시 동부로 돌아와 시카고 불스와 경기한다.

이외 조정된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건 토론토 랩터스 홈구장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 랩터스 간 대결이다. 랩터스의 프랜차이즈스타였던 카일 라우리가 마이애미 이적 뒤 처음으로 토론토를 방문해 치르는 경기라서다. 이 경기는 본래 다음달 3일이었지만 이틀 당겨진 다음달 1일로 확정됐다. 다만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000명만 입장이 허용된다.

이날 오후 기준 NBA에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의해 격리된 선수가 90명 이하로 줄었다. 지난주 중반 125명에 달했던 데 비하면 상황이 한결 나아진 셈이다. 다만 이같은 변화는 NBA 사무국이 확진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6일로 축소한 영향도 있다. 만일 이 같은 조치가 부작용을 부르거나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추이가 다시 리그 일정을 흔들어놓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