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차기·현 대표 “죄송”

신원근 대표 내정자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왼쪽 사진)과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제공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와 류영준 현 대표가 최근 자신들이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원근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이어 본인이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도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며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0일 신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지난달 9일 20만8500원이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16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3.4%나 하락한 것이다.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는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보유한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기 보유 의사가 있는 기관에 주식을 매각하고 일정 기간 보호 예수를 설정하는 등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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