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줍다가…伊 18세 사격 챔피언의 안타까운 죽음

크리스티안 길리. The Sun 홈페이지 캡처.

세계 주니어 스키트 사격 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영국 매체 더선 등은 지난 6일 총상을 입은 크리스티안 길리(18)가 토스카나 소재의 병원에서 복부 응급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길리는 이탈리아의 주니어 스키트 사격 선수다.

사고는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즐기던 도중 발생했다. 이탈리아 피사에 위치한 한 숲속에서 친구들과 사냥을 하고 있던 길리는 땅에 있는 탄약통을 줍기 위해 몸을 구부렸다. 손에 총을 쥐고 있었던 그는 실수로 총을 건드렸고, 총알이 그대로 길리의 배를 향해 발사됐다.

길리의 부상에 깜짝 놀란 친구들은 즉시 구조대에 신고했고, 도착한 구조대는 길리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길리는 응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과다출혈과 총알로 인한 내부 장기 손상으로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지혈을 위해 긴급하게 수술을 시작했지만, 길리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스키트 사격은 클레이 사격 종목 중 하나다. 스키트 사격 선수인 길리는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개최된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개인·단체·혼합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 출전해 단체·혼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개인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이탈리아의 사격 유망주로 등극했다.

주니어 스키트 사격 챔피언이자 전도유망했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이탈리아 사격연맹회장 루치아노 로시는 성명을 발표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제경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