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떡볶이 먹자”…교육부 웹툰에 누리꾼 폭발

“고작 떡볶이 하나에 목숨을 바꾸라는 거냐”

교육부가 게재한 청소년 백신 관련 웹툰의 한 장면. 교육부 공식 블로그 캡처

교육부가 최근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미디어에 “친구와 떡볶이를 먹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웹툰을 올렸다가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떡볶이를 먹으러 간 친구들이 포장해서 나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12컷 웹툰을 게시했다.

웹툰은 교복을 입은 두 여학생이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 식당 주인이 백신 접종 여부를 물으며 시작된다. 학생들이 “백신을 아직 안 맞았다”며 망설이자 주인은 포장을 권했고, 떡볶이를 포장한 두 여학생이 백신 관련 대화를 이어간다.

한 여학생이 “백신이 무섭다”고 말하자 다른 여학생이 “우리 나이대의 이상 반응 신고랑 아나필락시스 같은 주요 부작용 빈도 모두 19세 이상 숫자보다 빈도가 낮다”며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며 ‘떡볶이 결의’를 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그러나 이 웹툰을 본 누리꾼들은 12일 오전 기준 교육부 공식 블로그의 해당 게시물에 약 900여개의 댓글을 달며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고작 떡볶이 하나에 목숨을 바꾸라는 거냐”, “웹툰으로 애들 선동하지 말아라”, “학부모 입장에서 보기에 충격적이고 매우 불편하다”, “백신 부작용은 생각도 안 하냐”, “당장 삭제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항의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일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에서 학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보건복지부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즉시 항고했지만, 현재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11일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7.4%, 2차 접종률은 60.4%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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