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붕괴 현장 지나간 차량 뒤로 외벽이 ‘와르르’ [영상]

‘아찔한 순간’ 블랙박스 영상 공개
잔해들 쏟아지면서 불꽃 튀기도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붕괴 당시 건물 잔해들이 전신주를 덮치면서 불꽃이 튀고 있다. 이 장면은 도로를 지나친 차량의 블랙박스 카메라가 촬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붕괴 사고 당시 현장 주변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 공개돼 주목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몇 초만 늦었어도 건물 잔해가 차량을 덮쳤을 것이라면서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학산빌딩 붕괴 참사 당시에는 건물이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는 사고로 이어졌었다.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지나치는 차량 뒤로 건물 잔해들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면 차량 운전자는 광주 서구에 위치한 문구종합도매상가와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사이 좁은 도로에 진입해 운행했다. 도로에는 양옆으로 차량들이 다수 주차돼있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우르릉’ 하는 외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비롯해 건축 자재들이 전신주 위로 쏟아지면서 불꽃이 튀는 장면들도 담겼다.

운전자가 지나쳤던 도로 위로 외벽 잔해들이 쏟아지기까지 5초 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만약 운전자가 조금 늦게 도로를 지나갔거나 해당 도로 위에 보행자가 있었다면 추가적인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아찔했다” “진짜 큰일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붕괴사고로 인해 13일 현재까지 공사 현장 노동자 6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다. 실종자 중 1명은 매몰된 채 발견됐고 현재까지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를 맡고 있는 긴급구조통제단은 실종자 구조 장비 투입을 위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째를 맞은 13일 구조대원들이 눈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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