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장관 직권 비자 취소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AP연합

호주 이민부 장관이 14일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의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했다.

데일리메일은 호주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조코비치가 지역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이민법에 따라 건강과 질서를 바탕으로 조코비치가 보유한 비자를 취소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지만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다. 호주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며, 예외적으로 백신 접종 면제 자격을 얻은 사람만 입국을 허락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으로 백신 접종 면제 자격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곧장 법적 대응을 했고, 10일 승소해 호주에 남았다. 그러자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조코비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이날 취소에 이르렀다.

한편 호주 뉴스코프 오스트레일리아 그룹이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83%가 호주정부의 조코비치 추방 추진에 찬성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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