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7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전환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년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매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는 178.9로 전월(10월) 대비 0.7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건 2020년 4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경기도 전월보다 0.11% 떨어지며 2019년 5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실거래가지수는 거래신고가 2회 이상 있는 동일 주택의 실거래 가격 변동률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한다.

같은달 전국 기준 실거래가지수도 142.8로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실거래가지수는 169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경기는 167.4로 전월 대비 0.11% 하락했는데,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6개월만이다. 세종은 전월 대비 4.11% 떨어지며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도 줄었다. 이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지난해 12월 한달간 매매가격상승률은 0.29%를 기록했다. 전월(0.63%)의 절반 이하 수준에 해당한다. 수도권(0.76%→0.33%)과 서울(0.55%→0.26%), 지방(0.51%→0.25%)에서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세가격 상승폭(0.25%)도 전월(0.46%)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수도권(0.53%→0.25%), 서울(0.39%→0.24%), 지방(0.39%→0.25%)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 상승폭이 전월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우려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