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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이스라엘 부대 요청”에 소방청 “韓구조대 세계최고”

안철수 “광주 구조현장에 이스라엘 특수부대 요청하자”
소방청 “지금은 수색 자체가 곤란…한국 구조대 능력 충분”

지난 13일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과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스라엘 특수부대 파견을 요청하자고 말한 가운데 소방청이 “지금은 수색 활동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구조대의 탐색구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15일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3D기술은 건물 붕괴 전·후를 비교해 실종자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라며 “이 부대는 직접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하지 않으며, 구조대상자의 예상 위치 정보를 구조대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은 구조기술 또는 장비 부족이 아닌 크레인 전도 및 추가 붕괴 가능 등 현장의 불안정성으로 현재 수색 활동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매몰 현장은 간단한 중장비 작업에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불안한 상태로, 구조물안전 전문가들의 안전 우려에도 탐색구조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이스라엘 특수부대 ‘유니트 9900’ 파견을 정부에서 요청할 것을 제안한다”며 “제가 이스라엘 대사님께 긴급히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언급한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유니트 9900은 위성이나 항공 정찰을 통한 지형 분석을 주 임무로 한다. 지난해 7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 아파트가 붕괴된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에도 현장에 투입됐다.

이에 소방청은 “핵심 위험 요인인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과 불안전한 상태의 외벽이 제거되면 전면적인 수색구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구조대의 도시탐색구조능력은 유엔(UN)에서 최고등급을 인정받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구조대가 자체적으로 구조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한편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5일째인 15일에는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사고 직후 연락이 끊긴 근로자 6명 중 1명의 시신을 처음으로 수습했고,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사망자 발견 지점 등에서 남은 5명에 대한 수색에 돌입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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