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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웹툰·웹소설 ‘흥미진진’… “BTS 이미지·세계관과 무슨 상관” 비판도 여전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등장인물로 내 건 웹툰, 웹소설이 공개되자 BTS의 인기만큼 관심이 뜨겁다. 스토리와 그림체 등 콘텐츠적인 부분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BTS 팬덤에선 아티스트로서 BTS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함께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웹소설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를 전세계 10개 언어로 전날 동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소속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의 사업 확장 전략 중 하나다.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독자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작품에서 BTS는 범을 잡는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인물들의 이름은 실제 멤버와 다르지만 캐릭터의 외형이나 성격은 멤버들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네이버 웹상에서 무료로 보는 1화의 평점은 이날 오후 4시50분까지 7.78점이었다. 평가에는 5126명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인기 웹툰이 초반부터 9점대 평점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그리 높진 않았다.

스토리나 그림체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전통 설화와 단군 신화 속 곰과 호랑이 이야기 등을 차용해 전세계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일부 팬은 웹툰, 웹소설을 그리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작품의 스토리가 그동안 BTS가 쌓아온 세계관과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는 단순 홍보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글로만 보는 웹소설의 경우 아티스트와 연관성이 더 적었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작품 공개 이전부터 트위터에서는 하이브를 비판하는 이들이 있었다. ‘세븐 페이츠 철폐’ 요구도 나왔다. 멤버들도 웹툰, 웹소설화를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덤의 분위기는 더 악화됐다. 과거 BTS가 출연한 드라마 ‘유스’(YOUTH)가 나올 때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당시 일부 팬은 멤버들의 이미지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드라마화를 반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웹툰을 통해 BTS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기여하는 측면이 없다면 이질적인 느낌을 주게 된다”며 “꼭 BTS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로 충분히 가능한 스토리라면 굳이 이게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가 BTS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기본적인 스토리와 메시지는 일관돼야 한다”며 “상업적으로 성공할 만큼 재밌냐는 차원을 넘어서 정서적, 문화적으로 팬덤의 일관된 세계관에 부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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