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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월 추경, 정부가 악성 포퓰리즘 ‘전주’ 노릇”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 채무가 1000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게 선물로 내놨다”며 “1월 추경은 6·25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것이 관권선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현 정권의 수십조 단위인 악성 포퓰리즘 돈 선거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고무신·막걸리 선거와 무엇이 다르냐”고 되물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특히 안 후보는 “국가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에 부담 전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 여당발 포퓰리즘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보다 몇 천배, 몇 만배 더 몹쓸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찔금찔금 소액으로 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대규모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나라 곳간을 몽땅 털어먹고 빚잔치를 벌여야 정부 여당의 탐욕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긴축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 국채 찍어내며 포퓰리즘 뒷돈을 대고 있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 아니면 민주당 앞잡이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정부·여당은 미래세대와 청년들 등골을 빼먹는 악성 사기극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제1 야당도 비판해야 할 일들은 비판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눈치 보고 여당에 얹혀 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정당 후보들은 50일 뒤 자기 패거리의 먹거리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저 안철수는 50년 뒤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고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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