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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엔 괜찮아지겠지…” 조심스레 국제선 재개하는 항공사들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달 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일제히 국제선 운항을 줄였던 항공사들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국제선 여객수가 꾸준히 늘자 재개 시점을 살피는 중이다. 다만 여행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3~4월쯤에나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3일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운항을 멈춘 이후 2년 만에 재운항을 하는 것이다. 하와이 노선은 주 3회 운항으로 시작한 뒤, 상황을 지켜보며 7월부터 매일 1회로 증편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23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에 첫 취항한다. 매주 일요일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사이판은 지난해 6월 한국 정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덕에 입국 후 10일 간의 자가격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부산~괌 노선 재운항에 나선 에어부산은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미크론 여파로 잠시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주 2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을 3월부터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전세기 운항 방식으로 계획 중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여의치 않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최대한 국제선을 띄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인천~괌 노선 재개를 추진했던 에어서울은 재개 시점을 3월 27일로 미뤘다.


항공사들이 ‘국제선의 문’을 두드리는 배경에는 여객수 증가세가 자리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선 여객수는 4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막히기 시작한 2020년 4월 이후 처음 기록한 수치다. 해외 입국자는 10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데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국제선을 이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선 이용객은 20만명 규모를 찍었다.

다만 항공사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한다. 대한항공은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렸던 인천~하와이 노선을 다시 주 3회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3, 4월쯤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국제선을 재개하고 있다”면서도 “여행심리가 위축돼 있어 무리하기보다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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