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윤석열, ‘무속인 논란’에 네트워크본부 해산…“후보 결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무속인 개입 논란’이 벌어진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입문부터 시작했다. 해산 조치는 당연히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유는 잘 알다시피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오해와 관련, 특히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오해는 계속 제거해나가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여담으로 이 후보가 영화를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저도 좋아한다”며 “특히 조폭이 나오는 조폭영화를 좋아한다.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영화 아수라 경우에는 조폭들이 성남시와 비슷한 안남시의 시정을 제멋대로 휘두르고 그 과정에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 세계경제 5위권, 10위권에 들어간다. 이런 나라에서 조폭이 국정에 관여, 개입하거나 청와대로 드나드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 해산이 의혹 인정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전혀 그런 식의 해석을 해선 안 된다. 고문은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도 없고, 일부 소문에서 등장하듯 선대위 활동에 여러 공간에서 관여했다는 건 우리 정보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런 소문이 자연발생적으로 퍼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근본적 차단을 위해서는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 당 관계자한테 소개를 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며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을 소개해준 적 있다고 하는데,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한다’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