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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갤러리’ 찾은 배우 김의성 “영화 후원 부탁”

김의성 “윤석열 부분 화제로 떠올라 얼떨떨”
영화에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인터뷰 담겨
영화 내용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 주제

영화 '나의 촛불' 예고편.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처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로 감독에 데뷔하는 배우 김의성이 여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찾아 영화 후원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올해 대선을 언급하면서 “국가의 미래와 우리 자신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를 비롯해 보배드림, 딴지일보에 글을 올리고 “제가 연출한 영화 나의 촛불이 2월 10일 개봉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화가 2019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미루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의도치 않았던 윤석열 후보 (인터뷰) 부분이 화제로 떠올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금이면 불가능했을 (윤석열) 인터뷰가 3년 전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면 역사의 아이러니가 바로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에 나의 촛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여기 있는 분들은 (영화를) 안 보셔도 크게 문제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기존 민주당 지지자 중 이재명 후보에게 아직 마음을 주지 않은 분들은 저희 영화가 어떤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의성. 뉴시스

김씨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배급 자금, 투자유치나 극장 스크린 확보 모두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개봉을 앞두고 텀블벅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텀블벅은 문화예술 등 프로젝트를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이다.

김씨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며 “개봉일까지 여러모로 어려운 부탁을 드리더라도 양해해 달라. 할 말은 많지만 이심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의 촛불에 대한 텀블벅 후원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529명이 참여해 1900여만원이 모였다.

영화 ‘나의 촛불’은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씨와 김씨가 공동 감독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및 당시 벌어졌던 촛불시위가 주제다.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등이 등장한다.

영화 '나의 촛불' 예고편에 등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처

윤 후보는 예고편에서 “소위 우리 뭐라 합니까. 그 리얼 시츄에이션이라 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화 제작 당시 윤 후보는 검찰에 재직 중이었다.

영화 예고편은 지난 14일 유튜브채널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최초 공개됐다. 예고편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다만 영화에 이 후보의 인터뷰가 담기지는 않았다.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김씨는 “이 영화를 만들 때 이 후보는 ‘노바디(nobody)’였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예고편을 본 뒤 “(영화에) 대통령 후보가 2명이 들어 있다”며 “5년 후에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말했다. 주씨는 영화에 대해 “(이번) 대선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개봉 시점을)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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