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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톱’ 선대위원장에 ‘철학자’ 최진석 명예교수 영입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지난해 1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 자료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지휘할 ‘원톱’ 상임선대위원장에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안 후보는 중도 성향에 신선한 이미지를 갖춘 최 명예교수 영입을 통해 20%대 지지율을 뚫고, 대선 캠페인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남 함평 출신의 최 명예교수는 노장 철학의 대가다. 최 명예교수는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문재인정부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해 온 인사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함평을 찾아 최 명예교수를 만난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 명예교수에게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명예교수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 명예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 일정을 취소하고 전남으로 향한 것이다. 안 후보가 최 명예교수 모시기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 후보가 최 명예교수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안 후보와 최 명예교수는 중도 실용과 혁신 보수의 새로운 가치 정립,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 명예교수는 주변 사람들에게 “교수로서 정치권 밖에서 조언을 해봤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해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게 최 명예교수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명예교수는 국가운영에 대한 안 후보의 철학에 공감해 선대위 합류를 전격 결정했다고 한다. 과학을 중심에 두고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안 후보의 생각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최 명예교수는 안 후보가 대학에서 기초 의학을 전공한 것과 안랩을 세운 것 역시 과학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10년 안에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던 것도 최 명예교수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명예교수는 3월 9일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를 계속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국력이 김대중정부 때 정점을 찍고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자신이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명예교수는 문재인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왔다.

최 명예교수는 저서 ‘대한민국 읽기’ 등을 통해 문재인정부를 비판했다.

2020년 12월에는 5·18역사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하는 시를 발표하며 “민주고 자유고 다 헛소리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통신 자료 조회를 당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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