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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세 상승장 끝났나 “3만 달러 붕괴될 수도”

국내 거래소 5100만원 선 붕괴
해외에선 5000만원 선도 ‘위태’

픽사베이 제공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5000만원대로 떨어졌다. 한국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해외에선 5000만원 선이 위태롭다. 3만 달러(약 3570만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18일 오후 1시27분 현재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2%(136만4000원) 하락한 50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매매되는 가격도 비슷하다. 국내 거래소 대부분에서 51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세계 시세를 종합하는 미국 가상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2% 떨어진 4만1997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달러당 1190.70원을 책정한 환율을 적용하면 약 5000만5828원이다.

가상화폐는 올해 최소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양적긴축 가능성까지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에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8일 도달한 6만8000달러다. 당시 한국에선 8200만원까지 치솟았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하락장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를 지목했다. UBS의 제임스 맬컴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인베스코의 폴 잭슨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에서 12개월 안에 45%가량의 조정이 나타났다”며 “1929년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 ‘블랙먼데이’(미국 대공황의 시작)와 같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에 급등장이 찾아와 2000만원을 뚫고 올라간 뒤 폭락해 3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급등장이 다시 찾아오면서 강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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