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뒤덮인 통가… 처참하게 달라진 폭발 전과 후

미국 민간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피해 상황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는 18일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인 지난달 29일(위)과 후인 이날(아래) 수도 누쿠알로파 상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전과 후를 이어붙여 각색한 것이다. AP뉴시스

통가는 해저화산에서 분출된 재에 뒤덮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냈던 통가에서 화산재에 뒤덮인 도심과 자연의 처참한 풍경이 포착됐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상공에서 해저화산 폭발 전인 지난달 29일과 그 후인 이날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공개했다. 녹지 사이에 주택가를 조성한 누쿠알로파는 새까만 화산재에 뒤덮였다.

누쿠알로파에 위치한 통가 주재 뉴질랜드대사관은 “섬 전체가 두꺼운 화산재로 덮였다”며 “다른 작은 섬들과 통신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위치한 해저화산 통가훙가하파이는 지난 15일 분화했다. 화산재는 반경 260㎞ 떨어진 지점까지 날아들었다.

화산 분출로 발생한 에너지는 쓰나미를 일으켜 북쪽으로 일본, 동쪽으로 남미 해안까지 덮칠 만큼 강력했다. 통가에서 1만km 떨어진 페루 북부 람바예케 해변에서 쓰나미에 휩쓸린 2명이 사망했다.

통가는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한때 끊겼던 통신이 제한적으로 연결되면서 처참하게 파괴된 주택과 해변 시설의 사진과 영상이 다른 국가로 전해지고 있다. 통가의 피해 상황을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전체적인 피해 상황을 특정할 수 없다”며 “추가 화산활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는 18일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인 지난달 29일(위)과 후인 이날(아래) 수도 누쿠알로파 상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AP뉴시스

제드 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통가 현지로 파견한 인력으로부터 주택들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가에선 쓰나미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50)가 첫 사망자로 보고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개들을 구하던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사망자도 속속 수습되고 있다. 통가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 대리는 “미확인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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