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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시장 공략

오는 19일 전주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 외관 모습.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30~40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축산 상품에 주력하면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 전주(송천점), 21일 광주(상무점), 27일 전남 목포(목포점), 다음달 경남 창원(창원중앙점)에서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Maxx)’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빅(VIC)마켓’은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 맥스(Maxx)’로 이름을 바꿨다.

롯데마트는 3월까지 맥스 신규 점포 4곳을 열고, 기존 빅마켓 영등포점과 금천점도 이름을 맥스로 바꾼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만 롯데마트 맥스 6곳이 문을 열게 된다. 롯데마트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 지역과 창원을 중심으로 신규 오픈하고, 이후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도 맥스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까지 점포를 2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도 시행했다. 덩치는 줄이고 내실을 다지며 체력을 키운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돌파구로 삼았다. 비대면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도 성장 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 규모는 2020년 7조274억 원에 이르렀다. 2009년 1조2503억원 수준에서 11년 만에 5.6배 커졌다. 연평균 18.8%씩 성장한 셈이다. 같은 기간 백화점은 평균 2.7%, 대형마트는 1.3%씩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코스트코가 지난해 매출 5조3523억원(회계연도 기준 2020년 9월~2021년 8월)을 올리며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트코는 국내에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개 점포를 운영하며 지난해 1~11월 매출 증가율이 16.4%에 이른다. 이마트 매출 신장률(5.9%)보다 배 이상 높다.

후발주자인 롯데마트 맥스는 상품 경쟁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맥스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단독상품 비중을 현재 35%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열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주 고객층인 30~40대를 겨냥해 대규모 와인 매장인 ‘보틀벙커’ 등을 추가로 오픈하기로 했다. 창고형 할인점의 주력 상품군인 수입육의 품질을 높이고 가격과 용량을 조정했다. 단위 용량당 구매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여서 대용량 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며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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