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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추출물로 탈모 치료…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설립

바이오메이신 설립

'잔디 추출물' 메이신 발모 효과 실험. 왼쪽부터 대조군, 미녹시딜 처리군,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 처리군.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잔디 추출 물질인 ‘메이신’ 관련 특허 7건을 출자해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 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18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메이신은 1990년대 초반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항산화 기능성 성분으로 그 추출물은 탈모 예방 및 치료를 포함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원자력연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다년생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 연구팀은 메이신 함량을 높이기 위해 방사선을 쏴 천연 메이신보다 함량을 2.7배 증가시킨 메이신 추출물을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한국원자력연구원-바이오메이신 연구소기업 설립 약정 체결식 기념사진. 사진 왼쪽부터 최석규 바이오메이신 부사장, 방은주 대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정병엽 책임연구원. 원자력연 제공.

정 박사는 “이 성분은 여드름·아토피 등에 탁월한 진정 작용을 보였다”며 “추출물 자체만으로 97.3%에 이르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쥐 실험 결과 발모 효과도 확인했는데 이는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능으로 모발 성장 촉진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메이신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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