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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재명 욕 극악무도…AI도 흉내 못 낼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의 욕설은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최고 극악무도한 수준”이라며 “AI(인공지능)도 흉내내기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나온 ‘이재명 욕설 딥페이크’ 음모론을 평가절하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 욕설 관련) 음성 파일을 한두개 들어봤는데, 이 후보가 구사하는 욕설의 수준이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최고 극악무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AI에게 딥러닝 시켜서 훈련을 시켜도 이 후보자의 욕설을 흉내내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꼬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의 AI 언급은 전날 장영하 변호사가 폭로한 이 후보의 160분짜리 욕설 녹음파일과 별개로 “그 외 앞으로 폭로할 만한 통화나 대화가 있다는 얘기 혹시 못 들어봤느냐”는 진행자 김어준씨의 질문에 따라 나온 것이다.

김씨는 전날 라디오에서 “제가 최근 아주 중요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며 AI를 활용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기술)를 통해 이 후보가 욕설을 내뱉는 장면을 조작한 자료가 조만간 배포된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의 물음에 “있으면 좀 구해 달라. 이번에는 제가 직접 (폭로)해보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김씨는 “네”라고 답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 욕설) 파일을 듣다가 첫째는 욕을 듣는 사람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그냥 관계없이 듣는 사람도 힘든데”라며 “두 번째는 이 후보의 형수 그분이 참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언급하며 “또 하나는 김혜경씨 있잖아요. 김씨가 조카에게 그 욕설을 하는 걸 듣고 그것도 소름끼치던데”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씨는 “자, 김 최고위원도 어릴 적 가난했다고 들었다”며 화제를 전환했다.

김씨는 “(이 후보 경우처럼) 만약에 형님과 형수가 어머님을 패고 여동생도 피 흘리게 만들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면 가만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가족 간 일은 잘 모르지만 한 사람의 잘못만이 아닐 수 있다”며 “형제간에 싸움이 있었다고 해도 금도는 있다. 아무리 그래도 형수한테 그런 쌍욕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라며 “저라면 형수한테 그런 쌍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 변호사는 18일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은 ‘형수 욕설’ 파일이라는 이름으로 SNS 등 온라인에서 퍼지던 것과 달리 그간 미공개됐던 것이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하고, 이 자료를 공개할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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