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담요가 바닷속에서 춤을 춘다 [영상]

해양생물학자가 촬영한 희귀종 ‘담요 문어’
호주 퀸즐랜드 인근 산호초 지대에서 발견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담요 문어'의 모습. 재신타 샤클턴 인스타그램 캡쳐

호주에서 매우 희귀하게 나타나는 ‘담요 문어(Blanket Octopus)’가 한 해양생물학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CNN, 가디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호주 퀸즐랜드 인근의 산호초 지대 레이디 엘리엇 해안에서 ‘담요 문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담요 문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 재신타 샤클턴 인스타그램 캡쳐

무지갯빛의 담요 문어는 희귀종으로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넓은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산호초가 많은 지역에서 담요 문어를 발견하기는 더욱 어렵다. 퀸즐랜드 인근의 산호초 지대에서는 21년 전 처음 발견됐다. 이후 이 지역에서 담요 문어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담요 문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 재신타 샤클턴 인스타그램 캡쳐

샤클턴은 담요 문어를 발견하고 잠수를 해서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 담긴 담요 문어는 알록달록한 색을 띠고 몸을 한껏 펼친 채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담요 문어'의 모습. 재신타 샤클턴 인스타그램 캡쳐

담요 문어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인 호주 북부 해역과 남미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수 개체의 형태가 서로 다른 ‘성적이형성(sexual dimorphism)’ 생물이다. 암컷은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수컷은 2.4㎝를 넘지 못한다.

해양생물학자 재신타 샤클턴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담요 문어'의 모습. 재신타 샤클턴 인스타그램 캡쳐

무지갯빛 담요는 암컷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암컷 담요 문어는 평소엔 문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포식자로부터 위협을 느끼면 몸속에서 얇은 막을 펼쳐 몸을 부풀린다. 그 모습이 마치 ‘담요’를 연상시켜 ‘담요 문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컷 담요 문어는 얇은 막으로 천적의 눈을 덮고 천적이 당황하는 사이 도망친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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