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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설 선물로 한우 어때?”…20만원 허용되자 불티

이마트 매장에서 한 고객이 ‘피코크 한우 갈비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3일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 제공

10만~20만원 수준의 설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개정하면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부정청탁법 시행 이후 인기가 주춤했던 한우는 다시 선물세트 1위에 올라섰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20만원 금액대 선물세트가 전년보다 51.5% 많이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33.3%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에 맞춰 20일 시작하는 본판매에서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약 10% 확대했다.

이마트도 사전예약 기간(지난달 16일~이달 10일)에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45.8% 증가했다. 20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신장율은 12.6%, 5~10만원은 2%, 5만원 미만은 7.5% 수준이다. 냉장한우(15.6%), 한우갈비(9.9%), 올가닉선물세트(36.5%) 등 프리미엄 상품이 매출을 이끌었다.

홈플러스는 한우 선물세트 20종의 평균 판매가격을 21만2640원에 맞췄다. 10만원 이하 상품은 4종에 불과하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예약판매 실적을 결산했더니,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약 12% 상승했다. 축산 카테고리 선물세트 중 매출 1위 자리를 14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가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10만~20만원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본판매와 비교해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선물 허용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고,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대신 고급 선물을 전달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10만~20만원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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