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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또 앞자리 바뀐 日 확진자 폭증 ‘미스터리’

한때 ‘방역 모범’ 자평
올해 넘어와 돌연 폭증
12일 1만명→19일 4만명

일본 도쿄 시민이 지난 13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주의를 요청하는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연이틀 앞자리를 바꾸며 최다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해도 한때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일본에서 갑작스러운 폭증세가 나타난 원인은 여전히 분명치 않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9일 “오후 6시15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4만1485명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1만명(1만3243명), 지난 14일 2만명(2만2041명), 하루 전인 지닌 18일 3만명(3만2195명)을 각각 돌파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하루 1만명대에서 4만명대로 늘어난 셈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7~9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마친 뒤 지난달까지 ‘방역 모범’을 자평할 만큼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로 넘어오면서 돌연 확산세가 강해졌다. 일본에서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된 것만 해도 지난해 9월 9일 1만39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이었다.

일본에서 최근 일주일(12~18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672명이다. 전주(6118명) 대비 3.7배로 증가했다. 이런 폭증세는 주일미군기지 집단 감염, 백신 3차 접종 지연만으로는 완전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지역별로 집계한 이날 신규 확진자 수에서 도쿄도가 7377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도를 포함한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선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적용된다. ‘긴급사태’의 바로 전 단계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주류 제공 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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