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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정청래 당 나가라는 ‘미스터 쓴소리’

조응천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줬으면 하는 의원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불교계를 향해 ‘봉이 김선달’이라는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산 정청래 의원을 향해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줬으면 하는 의원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억울한 점이 많겠습니다만 불교계의 요구 중 하나”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입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얘기도 있지 않으냐”면서 ‘지금 그런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 의원은 정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자기를 지목해 자꾸 사퇴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괴롭겠냐”며 “만약 제가 그렇다면 되게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은데 저렇게 그냥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다”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불교계는 민주당에 정 의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서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이핵관’은 국민의힘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빗댄 것으로,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를 칭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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