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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건진법사, ‘윤핵관’ 중 한 명이 추천한 것”

홍준표도 “건진도사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시당 5층 강당에서 열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가 정확하게 확인한 바로는 (건진법사가)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후보자와 후보자 배우자의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이른바 윤핵관 중 한 분의 추천이냐’고 재차 묻자 이 대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건진법사와 김건희씨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사람이 원래) 알았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다”며 “그런데 이분을 추천한 인사는 명확하게 모 핵심 관계자 의원께서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가 무속에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실제로 김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기는 하냐’고 묻자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오히려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선 후보로 나오신 분 중 진짜 조상의 묫자리를 다시 쓰시는 분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우리 후보가 그런 것도 아닌 상황에서 과도하게 무속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준표 의원도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과 관련, 자신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건진도사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적었다.

무속인 전씨가 지난 1일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 본부 사무실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등에 손을 올리며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최근 윤 후보 측과 관련,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당 선거대책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인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전씨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지난 1일 선대본부가 있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을 방문했을 당시 전씨가 윤 후보에게 사람들을 소개하고, 어깨 등을 툭툭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의혹이 증폭됐다. 국민의힘은 “전씨는 수십개의 선대본 사무실 중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을 들른 윤 후보에게 해당 사무실 직원들을 소개했을 뿐이고, 후보는 친근감을 표현하며 다가선 전씨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한 조직이고 해산 조치도 당연히 후보의 결단”이라며 “실체가 없지만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에 선대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해산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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