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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불법광고물 막는 ‘전화 폭탄’ 도입한다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불법 유동 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다음 달부터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화 폭탄’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현수막과 명함형 전단지 등 각종 불법 유동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일정 간격 자동경고 전화를 걸어 해당 회선을 계속 통화 중인 상태로 만든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옥외광고물법 위반사항과 행정처분을 안내하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불법행위를 중단하도록 계도한다.

시는 70개의 발신 전용 번호를 확보하고 각 구청과 읍면동 담당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발신 번호를 차단할 경우를 대비해 분기별로 전화번호를 변경해 가동한다.

성매매나 불법 대부업 명함형 광고의 경우 대포폰을 사용하고 단속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불법적으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성인물 등 청소년 유해 전단, 사채 등 불법 대출광고, 아파트 분양 현수막 등 광고물의 특성에 따라 시간대를 설정해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불법 현수막 13만장을 비롯해 벽보 47만장, 명함형 광고물 3300만장을 수거했다. 시민 불편 해소와 도시 환경개선 등을 위해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금도 지급한다.

불법광고물은 국민신문고·안전신문고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박상구 포항시 건축디자인과장은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서는 사후단속으로는 실효성의 한계가 있었다”며, “자동경보발신시스템의 도입으로 불법 광고물의 원천적인 발생을 억제하고 광고주의 의식 개선, 도시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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