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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시장 적극 공략…중개 플랫폼 ‘오토벨’ 론칭

태블릿PC를 이용해 오토벨 앱에 접속한 모습.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을 시작한다. 기존에 딜러를 대상으로 중고차 경매사업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 판매로 채널을 확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를 아는 전문가가 만든 중고차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넷과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내차 사기, 내차 팔기, 내차 시세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토벨은 ‘거래의 투명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 ‘레몬마켓’(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저품질의 재화만 거래되는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딜러들이 오토벨에 가입할 때 소속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 제출토록 했다. 허위매물을 판매하다 적발되면 회원자격을 영구 상실시키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

또 현대글로비스가 20년 이상 운영한 분당·시화·양산 경매센터에서 낙찰 받은 차량을 ‘스마트옥션 인증 차량’ 메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허위매물 우려를 제거했다. 소비자가 시세와 동떨어진 가격에 매입하지 않도록 오토벨이 직접 분석한 중고차 차종의 정확한 시세를 딜러와 소비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중고차 구매 후 3일 간 시승 후 구매를 확정하는 온라인 홈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를 판매할 경우 전문 평가사의 방문 매각, 비교 견적을 통한 최고가 매각, 무평가 매각이라는 3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평가 매각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타던 차량의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딜러에게 팔 수 있다. 단 신규자동차 등록 후 33개월, 주행거리 3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만 해당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39조원에 이른다. 2025년 50조원까지 커진다는 전망도 있다. 여기에다 최근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으면서 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금이 중고차 중개 서비스를 시작할 적기로 판단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중고차 경매사업 등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여 국내 최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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