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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 베이징도 코로나 확산, 방역 비상

최고 수위 방역에도 3명 추가 확진
하이뎬·차오양·팡산·펑타이구 등 4개구로 번져

중국 베이징에 있는 2022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19일 한 관계자가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쓴 채 오륜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AP연합뉴스

동계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하이뎬구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차오양·팡산·펑타이구로 번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 2명을 포함한 5명 중 4명은 팡산구의 한 콜드체인 창고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3명은 델타 변종에 감염됐다.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주거 단지를 봉쇄하고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였다. 또 베이징 내 콜드체인 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베이징시 위건위는 “현재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고 어린이와 노인은 공공장소 방문을 삼가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사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확산세를 막지는 못했다. 19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선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해외 유입을 뺀 지역사회 확진자는 43명으로 베이징 3명을 비롯해 허난성 24명, 톈진 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된 하이뎬구 거주자가 해외에서 온 우편물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국제 우편물을 취급하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가 받은 우편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가 발병 전 2주 동안 베이징 밖을 나가지 않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우편물은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에선 해외 물품 구매 자제령이 내려졌다. 홍콩 명보는 외국에서 온 우편물을 받았다가 스마트폰 건강 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뀐 사람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건강 코드 색깔이 녹색이어야 이동할 수 있고 확진자와 밀접접촉하거나 고위험 지역을 방문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바뀌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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