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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스 입은 이재명, 리아킴과 춤…“스우파, 맨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JM, 우리가 원하던게 이거잖아 -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와의 만남'을 갖고 댄서들에게 춤동작을 배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30 최신 유행 패션’으로 차려입고 유명 안무가 리아킴과 함께 각종 댄스를 선보였다.

이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댄스 스튜디오에서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와 같은 유명 댄서들을 만났다. 특히 리아킴은 K팝의 대표적인 안무가로, 트와이스 등의 안무를 만들었고, 구독자가 2470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댄스 채널을 운영한다.

형광색이 들어간 후리스(양털) 점퍼, 후드티, 연두색 비니 모자, 조거 팬츠까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 차림으로 입고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 후보는 처음에는 어색한 듯 웃음만 터뜨렸다.

댄서들 만난 이재명. 국회사진기자단

리아킴이 힙합 스타일 음악에 맞추어 짧은 춤을 선보이자 이 후보는 이내 박자에 맞춰 팔을 좌우로 흔들거나 앞으로 쭉 뻗는 등 동작을 따라했다. 가벼운 춤 동작을 몇 번 연습한 이 후보는 댄서들과 같은 동작의 안무를 동시에 펼치기도 했다.

서투른 동작에 멋쩍은 듯 웃으면서도 “재밌네요” “이거(춤)도 하나의 문화 영역”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대중문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6년만 해도 춤을 추면 불량 학생 취급했다”며 “그때 웬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그게 춤추는 게 좋아서라는데, 그거 괜찮은 것 같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데”라고 말했다.

댄서들 만난 이재명. 국회사진기자단

댄서 리아킴이 “옛날에는 춤을 춘다면 반대가 많았다면 요즘은 찬성도 해주신다”고 하자 이 후보는 “(댄서는) 요즘은 확실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또 댄서들을 향해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는 ‘우’는 있고 ‘맨’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이 프로그램은 여성 댄서들의 ‘춤 배틀’을 다루는데, 남성 댄서를 위한 프로그램은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스트리트 댄스 부분이 제일 늦게까지 일탈로 취급받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이 부분을 하나의 산업으로 키워보는 것도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댄서들 만난 이재명. 국회사진기자단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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