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핵관’ 발언 논란에…與 “재미있게 하려한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교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을 이유로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해 여권 인사들이 수습에 나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 의원은 이핵관이 찾아와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탈당해 달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는 사회자 질문을 받고 “이핵관이라고 말을 했지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윤핵관은 그 사람이 공식적인 직위나 역할과 관계없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무시하거나 제치는 것이니 문제”라며 “이핵관은 공개는 안 됐지만, 당의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 있는 의견을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용어의 윤핵관 이런 게 아니라 정 의원이 말을 재미있게 하려고 이핵관이라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탈당의 경우) 정 의원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잘 판단해서 결정을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도 이날 광주 KBS 라디오에서 이핵관 논란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이핵관은)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당의 입장은 (정 의원이 했던) 여러 부적절한 비유에 대해 불교계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이핵관이 찾아왔다”면서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으며 당을 떠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자신은 이핵관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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