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넷플릭스 1분기도 암울… 시간외 20%↓ [3분 미국주식]

2022년 1월 21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넷플릭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강자 넷플릭스의 실적 우려가 실현됐다. 넷플릭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본장을 마감한 뒤 성장이 둔화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해 1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매매에서 20% 넘게 폭락했다.

1. 넷플릭스 [NFLX]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구독자를 828만명이나 늘렸다. 세계 누적 가입자 수는 2억2180만명이다. 같은 분기 주당순이익은 1.33달러, 매출은 7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숫자만 보면 성장이 꺾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규 구독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이 넷플릭스의 지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신규 구독자 수다. 3개월 동안 수백만명을 늘렸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구독자 수는 839만명이었다. 넷플릭스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85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선보인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처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속작을 내놓지 못했다. 신규 구독자를 추가할 동력도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 같은 경쟁 업체의 팽창도 OTT 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넷플릭스엔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구독자 수에 대해 “거대 스트리밍 기업이 올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수 전망치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분기(398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뉴욕증시의 본장을 끝내고 발표된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넷플릭스는 나스닥 본장에서 1.48%(7.61달러) 하락한 50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시간 외 매매를 시작한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급락했다. 오전 9시4분 현재 21.01%(108.36달러) 빠진 4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간 외 매매는 오전 10시에 끝난다.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뉴욕증시는 이날 강세로 출발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매도세가 나타난 막판에 하락장으로 반전됐다. 장중 2%포인트의 상승률 기록한 나스닥종합지수는 본장을 끝냈을 때 1.30%포인트(186.24) 하락한 1만4154.02를 기록했다. 반납한 상승분을 고려하면 하루 낙폭이 3%포인트를 넘긴 셈이다.

반도체주의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5%포인트(117.44) 떨어진 3494.75를 기록했다. 대체로 2~4%의 낙폭을 기록한 반도체주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만 유독 5.48%(4.93달러)나 떨어졌다. 마감 종가는 85.07달러다.

마이크론은 한국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을 받는 종목이다. ‘한국 반도체 시장의 풍향계’로도 불린다.

3. 모건스탠리 [MS]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28%(4.1달러) 오른 99.83달러에 장을 완주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37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2.01달러로 각각 집계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멀지 않은 미래에 회사 자산이 10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