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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반경 79m 대피령

실종자 수색작업도 일시 중단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열하루째인 21일 붕괴현장 반경 79m 구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그동안 수색·구조 작업의 발목을 잡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에 돌입했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으로 구성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타워크레인 해체에 들어선 201동 건물에 비스듬히 기댄 채 위태롭게 선 145m 타워크레인의 조종실 뒤편 27t짜리 무게추를 먼저 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5명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붕괴건물 고층부 수색의 분수령이 될 타워크레인 해체에는 전북 군산 등에서 옮겨온 1200t급 이동식 크레인 2대 등이 투입됐다. 무게추가 제거되면 기중기팔(붐대)와 조정실 등 크레인 상단부에 들어선 나머지 설비도 해체하게 된다. 통상적인 조립과정의 반대순이다.

대책본부는 전날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8가닥의 강철 쇠줄(와이어)를 팽팽하게 묶어 고정작업을 마쳤다. 또 위로 들어 올려진 채 작동을 멈춘 타워크레인 붐대(기중기 팔)를 내리기 위해 사고 당시 끊어진 전력 공급선도 복구했다.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의 2차 붕괴 등 돌발 사고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통제하고 있다. 오후 6시로 예상되는 작업 완료 때까지 대피령을 내렸다. 수색대원들도 실종자 구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대책본부는 붕괴 당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상단부만 분리해도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부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해체에 이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를 주말까지 마치면 내주 초부터 건물 상층부 정밀 수색이 이뤄진다.

지난 14일 붕괴사고가 난 201동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처음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대책본부는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타워크레인 해체 이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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