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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700만 관객 ‘독주’… 1월 한국영화 추격할까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지난달 15일 개봉한 후 한달여 만에 누적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봉 영화가 700만명 관객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스파이더맨’은 21일까지 누적 관객 700만7000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전작인 ‘파 프롬 홈’은 2019년 80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개봉 이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스파이더맨’은 이달 들어 한국 영화 ‘경관의 피’나 ‘특송’ 개봉 당시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곧 정상을 회복했다. 이날까지 ‘경관의 피’는 누적 관객 수 59만9275명, ‘특송’은 30만5631명이었다. 애니메이션 ‘씽2게더’는 55만6826명이었다.

곧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이 ‘스파이더맨’의 독주를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이 25.8%로 1위였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전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총 관객 수 866만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후속작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2위는 ‘스파이더맨’(18.0%), 3위는 ‘해적: 도깨비 깃발’과 같은 날 개봉하는 ‘킹메이커’(15.7%)였다. ‘씽2게더’가 9.4%, ‘특송’이 6.7%이었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침체되면서 한국 영화 가운데 개봉을 미루거나 아예 일정조차 잡지 못한 작품이 60여편에 달한다. 1월 말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를 빼면 2월 국내 영화 라인업은 전무후무한 상황이다. 극장가에서는 가뜩이나 한국 영화를 찾기 어려운 데 같은 날 개봉하는 것도 다소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관객 수가 그만큼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영화가 명절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의 발길을 얼마나 끌어당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보통 명절에는 휴먼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스파이더맨’이 가져온 극장가의 훈풍이 이어지려면 결국 개봉 작품 수가 많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대형 극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객 수가 줄어드니 영화 제작사는 손익분기점을 못 넘을까봐 개봉을 미루고, 작품이 없다 보니 관객의 발걸음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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