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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흔들렸다” DL 주가도 ‘흔들’ [3분 국내주식]

2022년 1월 21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자료사진. DL이앤씨 제공

코스피지수는 21일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35억원, 2230억원씩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896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하방 압력을 지탱했다. 러시아발 지정학 리스크와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매물 출회가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증시 약세와 반도체 관련주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 확대까지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기·전자 업종이 하락했는데 미국에서 러시아향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 제한을 언급하면서 업종 전반에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1. DL이앤씨 [375500]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진동 신고는 시공사인 DL이앤씨 주가도 흔들었다. DL이앤씨는 7.69%(9500원) 떨어진 1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도세는 다른 DL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번졌다. DL건설(-5.09%)과 DL(-3.97%)도 약세를 보였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터라 공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9분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있는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전날 소방 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했고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국과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12월 준공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주상복합 건물로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2. 카카오페이 [377300]

경영진 ‘먹튀’ 논란이 불거지며 급락했던 카카오페이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62%(9000원) 오른 지수 14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대 오름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주식 매도 논란 등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전날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CEO)와 장기주 경영기획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은 이른 시일 내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을 대량 매각해 논란을 빚은 임원 8명은 최근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사퇴 의사를 표했다.

CAC는 류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사의를 받아들였지만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을 포함한 5명은 회사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고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대신 카카오페이에 남게 된 임원 5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들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주식 44만993주를 한꺼번에 매각했다. 현금화한 금액은 878억원. 이들의 주식 처분 단가는 20만3704원∼20만417원이다. 경영진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며 주주들을 중심으로 ‘먹튀’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빠르게 하락해 지난 19일 12만80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3. 오토앤 [353590]

오토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고 화려한 신고식을 강세로 이어가고 있다. 오토앤은 전날보다 3400원(29.82%) 오른 1만48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20일에도 공모가(5300원)보다 66% 높은 8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이후 29.55% 급등한 1만14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동차용품 판매 기업이다.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토앤 지분을 각각 8%, 5%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장 후 2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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