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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투 2차가해’ 논란 계속… 윤석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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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로 불거진 ‘미투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21일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담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아니 그걸 뭐하러 잡자 하냐고”라며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권력형 성폭형을 부정하고 미투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씨는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도 “(통화 상대자인) ‘서울의소리’ 이명수씨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 여권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고 이씨의 발언에 호응해주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던 김지은씨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됐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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