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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ICBM 카드 보여줄 가능성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긴급 현안 브리핑
“체제 건재 과시 위한 열병식 움직임”

국회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미사일 동향 등 국정원 보고에 대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은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카드를 분석한 결과, 동창리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국정원이 ICBM 발사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언급했다는 게 여권 관계자의 주장이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직후 동창리 미사일 발사시설을 해체했다가 하노이 북·미 협상 결렬 이후인 2019년 복구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는 아직 특이 동향이 없는 상태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대치 국면 장기화를 염두에 두면서 무력시위, 담화전 등을 통해 긴장 정세를 조성하고 관행에 따라 추가 행동 수위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체제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김정일·김일성 생일 경축을 위한 열병식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등 8개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20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일본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가 동참했다.

이들 8개국 대사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선제적으로 안보리 대북 제재의 이행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강경 대응에 반대하면서 제재안이 채택되지 못했다.

이상헌 강창욱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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