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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깨진 유리병 수백개…맨손으로 치운 해병대원

게티이미지뱅크.

화물차 적재함에서 떨어진 유리병 수 백여개를 맨손으로 치우고 사라진 해병대원과 시민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화물차가 좌회전하던 중 적재함에 있던 빈병 수 백여개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유리병 파편들이 1개 차선을 완전히 뒤덮었고 일부 파편은 도로 반대편까지 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주변 교통이 정체됐고 사고 운전자 혼자서 현장을 수습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시민 한 명과 해병대 군인 2명이 청소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유리병이 담겨있던 박스와 유리 파편을 모두 치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수신호로 교통정리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에 부닥친 운전자를 도와준 해병대원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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