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 작은 생명 위해…” 동물권 영상 목소리 담은 김혜경

이재명 후보 선대위 동물권 보호 영상에 내레이션 맡아

이재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선거대책위원회 동물권 보호 캠페인 영상 속 목소리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21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길 위의 생명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1분 13초짜리 영상이다.

이재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영상 속에는 한 중년 여성이 걷다가 길고양이에게 마실 물을 마련해주고 눈발을 맞던 고양이가 조심스레 다가와 먹이를 먹는 장면 등이 담겼다.

눈 속에서 추위에 떨며 차 밑 등에 몸을 웅크린 길고양이들이 등장하고, 이를 배경으로 “사람도, 길 위의 생명에게도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길 위의 작은 생명과 공존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 조금만 더 견뎌주길, 곧 봄이 올 거예요”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이재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2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준 약 2만4800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최근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강제로 쓰러트려진 말이 사망하면서 동물학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와중에 나온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 후보 배우자의 새로운 선거 운동 방식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콘셉트로 아동, 미혼모, 다문화, 노인 빈곤층 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추가 영상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상설시장에서 시민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 15일 동물권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학대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시엔 강력히 처벌해 동물 학대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방역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국 순회 매타버스 일정을 잠시 멈추고 공약 발표 등에 집중하기 위해 수도권 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남편을 대신해 충·남북, 전북, 경북 등 전국을 돌며 선거 지원을 하고 있다.

선대위 측은 김씨가 여성과 노인, 종교, 농민, 동물, 다문화가정, 예술 등의 ‘연성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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