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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가장 일찍 핀 벚꽃… 작년 한반도 기온 역대 2위

최고인 2016년 비해 0.1도 차
“지구온난화 더욱 가속”


지난해 한반도는 기상관측망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 서울 벚꽃이 100년 만에 가장 빨리 핀 것도 이런 기온 상승과 무관치 않았다.

기상청은 ‘2021년 기후 분석 결과’를 통해 기온 상승 등 한반도 이상기후 현상을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연평균기온은 13.3도로 관측됐다. 기상관측망을 전국에 도입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13.4도)과 비교하면 불과 0.1도 차이다. 최근 30년(1990~2020년) 평균 기온(12.5도)보다는 0.8도 높았다.

지난해 연평균기온을 끌어올린 건 봄과 가을 기온이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 속에서 봄과 가을철 이상고온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은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8.7도를 기록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에서 벚꽃이 예년보다 15일 빠른 3월 24일 개화했다.

이른바 ‘지각 가을’ 영향도 컸다. 절기상 가을임에도 이례적으로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가을 시작을 알리는 추분(9월 23일)이 열흘 지난 시점에도 강릉, 대전, 경주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기는 여름 날씨가 나타나 10월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역대 연평균기온은 2016년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21년, 2019년(13.3도), 1998년(13.2도), 2015년(13.1도) 순이다. 김정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2010년 이후 여섯 해가 최고 온도 상위 10위 내에 랭크됐다”면서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징표”라고 설명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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