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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북한, 새해 4차례 미사일 발사에 107억원 추산…쌀 2만톤 가격

RFA “미사일 1발에 100만~150만달러 추정”
쌀 2만t가량 금액…北주민 이틀치 식량
열병식도 준비 중…‘고체ICBM’ 공개 가능성

지난 17일 북한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초 모두 4차례 미사일을 쏘며 최대 900만 달러(약 107억3000만원)를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할 때마다 드는 비용은 100만~15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새해 들어 4차례, 모두 6발의 미사일을 쏜 북한은 이미 600만~900만 달러를 날린 셈”이라고 전했다.

600만~900만 달러는 쌀 1만5000~2만2000t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 주민 전체가 하루 소비하는 곡물량은 약 1만t으로 대남·대미 압박에 북한 주민들의 거의 이틀 치 식량 값을 써 버린 것이다.

국제민간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북한은 약 6억6700만 달러(약 7954억원)를 미사일을 포함한 핵무기 개발에 투입했다.

이는 2020년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약 2.3%로, 국제시장에서 쌀 160만t을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RFA는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ICBM급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의 경우 기당 가격이 100억원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 있다. 핵실험은 1회당 500만 달러(약 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경제난 속에서도 미사일을 쏘아 대는 것은 내부 사정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분석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23일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는 2년간의 봉쇄정책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결국면을 고조시키는 것도 내부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며 돌파를 시도하는 ‘벼랑 끝 전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 당국은 김정일 생일 80주년(2월 16일)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을 맞아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고체로켓 모터를 장착한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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