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해 쉽게” 제주 전국 첫 ‘재난문자 수어영상’ 제공

3월 자연재난부터 적용


제주도가 한글보다 수어에 친숙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재난안전문자 발송시 수어영상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3월부터 신청자에 대해 전국 최초로 재난문자 수어영상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어영상은 대설 한파 미세먼지 등 자연재난 8종에 대해 우선 제공한다. 앞으로 사회재난 35종에 대해서도 추가 제작해 수어영상 제공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도내 등록 장애인과 기타 수신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수어영상 수신 동의서를 신청 받을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재난안전문자는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와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해 발송되고 있다.

문자로 제공되는 현행 방식은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 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재난 발생시 대응이 늦을 수 있다.

도는 지난해 3월 제주도 전담수어통역사를 정식 임용해 도정 주요 브리핑에 동시 수어통역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공적 수어통역 매뉴얼을 발간해 수어통역 제공시 필요한 실무 정보를 도내 공공기관 65곳에 배포했다.

올해는 수어통역 화면을 확대하기 위해 크로마키 방식으로 송출이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경호 공보관은 “모든 도민은 개인의 신체적 여건에 관계없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재난 정보를 동등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