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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뉴질랜드 총리 “내 결혼식도 취소”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진은 2018년 12월 4일 열린 한-뉴질랜드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뉴질랜드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자신의 결혼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2)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방역 규제를 발표하며 자신의 결혼식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섬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과 승무원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늦추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내 결혼식도 열지 않을 예정”이라며 “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로 그와 같은 경험을 한 뉴질랜드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전 지역이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일 코로나 경보 체제를 신호등 체제로 바꿨다. 적색 신호등 체제에서 학교, 공공시설, 식당 등은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서 규제가 강화된다.

또 결혼식 등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00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미접종자는 25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직장인의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아던 총리는 2017년 36세 나이로 취임했다. 그는 이듬해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6)와의 사이에서 딸 네브를 낳았고 2019년 4월 약혼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올여름에 결혼식을 올릴 뜻을 밝혔다.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남반구인 뉴질랜드의 여름이 매년 12월~2월인 만큼 그의 결혼식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있었다.

아던 총리는 이날 ‘결혼식이 연기된 기분이 어떤가’란 질문에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또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파괴적인 영향을 받은 수천 명의 뉴질랜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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