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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주, 트레이드로 롯데행…부산서 제2의 도전

삼성은 우완 군필 최하늘+2023 3라운드 지명권으로 실익 챙겨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학주의 행선지는 결국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의 공백을 메울 유력한 주전 유격수를, 삼성은 전력 외로 분류된 이학주를 내주고 젊은 군필 투수를 얻게 됐다.


삼성과 롯데는 24일 이학주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이학주를 내주고 롯데로부터 투수 최하늘과 2023시즌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학주는 187㎝, 87㎏의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내야수다. 충암고 졸업 후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택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는 물론 스피드와 장타력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추신수 이후 메이저리그 콜업에 가장 가까운 한국 출신 야수로 평가됐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혀 끝내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16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248경기에서 타율 0.241, 15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해외파 출신으로 받았던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다만 좌우 범위가 넓고, 드물지 않게 슈퍼 캐치를 선보이는 등 수비력 만큼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올 스토브리그 들어 주전 유격수였던 마차도 공백을 메워야 하는 롯데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롯데는 이번 이학주 영입으로 좌타라인 보강과 스피드 강화에 더해 최소한 수비 측면에서는 유격수 고민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이학주는 지난해 구단 내규 위반으로 2군에 장기간 머무르는 등 워크에식(직업 의식)과 관련해 안팎으로 입길에 오르내렸다. 삼성으로서는 사실상 ‘계륵’에 가까웠던 이학주를 내주고 젊은 군필 투수에 더해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넘겨 받으며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학주로서도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인생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최하늘은 190㎝의 장신 우완 사이드암으로 2018년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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