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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VS 애플·MS·테슬라… 운명의 한주 [3분 미국주식]

2022년 1월 24일 개장 전 뉴욕증시 미리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20년 2월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를 마친 뒤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대형주의 연이은 실적 발표,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강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FOMC 회의 전후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 FOMC 정례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 올해 중 시행할 횟수와 인상률을 결정하거나 윤곽을 잡는 수 있다. 양적긴축에 대한 방향이나 암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에 예정돼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긴축 기조로 돌아섰다. 그 첫 단계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지난해 11월에 시작됐다. 현행 속도를 유지하면 오는 3월에 끝난다. 이때부터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리 인상 시점을 3월, 인상률을 0.25%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부정적인 의견으로 테이퍼링 1월 종료, 곧바로 금리를 인상해 올해 중 5차례 이상 시행, 상반기 양적긴축 돌입 가능성도 언급된다. 첫 인상률을 0.5%포인트로 지목한 의견도 있다. 이로 인해 연말연시 호황을 기대했던 뉴욕증시에 ‘혹한’이 몰아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10%포인트 이상 빠져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FOMC 정례회의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연준의 양적긴축에 대한 힌트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중순부터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뉴욕증시의 반등, 혹은 약세장 진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 어닝 시즌 클라이맥스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는 이번 주는 기업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시즌의 클라이맥스다.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애플(27일),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25일), ‘1조 달러 클럽’의 신규 회원인 테슬라(26일)가 모두 이번 주중에 실적을 발표한다. 나스닥지수의 올초 방향은 이들 기업의 실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건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다. 그중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본장을 마감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신규 구독자 수, 올해 1분기 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담은 실적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애프터마켓에서만 20% 넘게 급락했고, 21일 본장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실적으로 시장의 이목이 모아진 이유는 여기에 있다.

또 다른 주요 종목으로 ▲24일 IBM ▲25일 존슨앤드존슨 3M 버라이즌 ▲26일 인텔 보잉 AT&T ▲27일 비자 맥도날드 컴캐스트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항공 ▲28일 셰브론 캐터필러가 실적을 발표한다.

3. 암호화폐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로 ‘쑥대밭’이 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2개월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돼 가상화폐 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300~4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던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이제 3만50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시총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25분 현재 3만5093달러(약 419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04%, 1주일 전보다 17.47%나 빠졌다.

해외보다 비싼 가격에 매매되는 국내 거래소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4303만4000원, 빗썸에서 4297만7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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