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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원 ‘책읽는 도시’ 조성 노력 결실 영근다

전주시의 '책쿵20'(왼쪽)과 남원시의 '책값돌려주기' 사업 홍보 포스터.

전북 전주시와 남원시가 다양한 방식으로 펼치고 있는 ‘책읽는 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결실이 나날이 영글어 가고 있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도서로 기부하는 ‘동네책방 도서 기증 현장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책쿵20’에 참여하고 있는 ‘고래의 꿈’과 ‘소소당’ 등 두 동네책방이 수익금의 일부를 소외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희망도서를 지원하는 ‘지혜의 반찬’ 사업에 후원키로 하면서 마련됐다. 이들 책방은 7세 미만 어린이들의 마음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책을 엄선해 1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전주영아원’에 전달했다.

전주시의 '책쿵20'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책방 대표들이 24일 수익금의 일부를 전주영아원에 전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를 포인트로 받아 할인받고 12개 시립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후 반납할 때마다 1권당 50포인트(원)을 적립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행 6개월을 맞은 ‘책쿵20’에는 이날까지 7827명의 시민이 가입했다. 이 기간 시민들은 약 9100만원의 도서구입 비용을 할인 받았다.

참여한 지역서점들도 책쿵20을 통해 4억 5900만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사이 사업에 동참한 동네서점은 38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신규 서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서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서점을 모집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서점과 도서관, 시민들의 유기적인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책쿵20은 지역서점을 살리고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거대한 독서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시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 운영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네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한 달 안에 남원시립도서관이나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의 공공도서관에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책값을 전액 지불하는 방식이다. 1인당 한 달 최대 2권, 4만원을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한 해로 따지면 24권, 48만원이다. 수험서나 만화책, 2018년 이전에 발간된 책 등은 제외된다.

시는 동네서점을 살리고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20년 10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시민 13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환주 시장은 “시민이 부담 없이 책을 사 읽고 지역 서점도 살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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