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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눈물 유세’에 ‘울지마라 이재명’으로 호응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울지마라 이재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흑백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 후보가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에서 ‘눈물 유세’를 하자 이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이재명이 하는 모든 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정치 하겠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배신하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해왔던 대로 하겠습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공유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안경을 왼손에 든 채 오른손에 손수건을 들고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편집해 올렸다. 이 사진에는 ‘울지마라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이 후보는 성남 상대원 시장 연설에서 가족을 언급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저희 가족 여덟 명이 수십년간 이 공간에서 생계를 유지했다”며 “다시 이곳에 오니까 갑자기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 시장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시장 공중화장실에서 이용자가 소변 보면 10원, 대변 보면 20원을 받으셨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 후보는 “요새 전 세계에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며 “저도 어릴 적 공장에서 사고로 장애를 얻고, 앞날이 너무 깜깜해 잘못된 선택을 생각하고 실행해본 곳이 바로 이곳 반지하였다”면서 어두웠던 과거 기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을 해명하면서 감정이 더욱 격해졌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자 제 여러 형제 중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한 형제가 시정에 개입하려 해서 막았다”며 “그러자 형제는 어머니를 찾아가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은 어머니를 폭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이런, 인간으로서 못할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어머니는 저를 언제나 믿어준 하늘과 같은 분”이라며 “저도 참을 수가 없어서 욕을 했다. 공직자로서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어머니도, 형님도 떠나셨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어 달라”고 호소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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