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MBC, ‘이재명 욕설’도 방송해야”

‘김건희 7시간’ 보도…적절 48.8%, 부적절 38.2%
尹 지지율 41.0%, 李는 38.3%…격차 좁혀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7시간 통화’를 방송한 MBC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통화’도 보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 통화의 녹음 파일을 공영방송인 MBC가 방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59.9%가 ‘형평성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하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찬성 응답이 7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 69.9%, 30대 72.5%가 ‘보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40대(54.1%), 50대(49.8%), 60대 이상(57.9%)에서도 전반적으로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분석을 보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44.9%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42.3%는 반대였다. 진보 성향에서도 찬반 입장은 팽팽하게 대립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71.5%가 찬성했다. 중도층에서도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63.7%로 나타났다.

‘김건희 7시간’ 보도, 적절했다 48.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윤 후보 배우자가 기자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공영방송인 MBC가 방영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48.8%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38.2%, ‘잘 모르겠다’는 13.0%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녹취파일 논쟁은 가십거리는 될지언정 각 캠프의 우려처럼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며, 오히려 기존 지지층 강화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李 지지율 소폭 상승…오차범위 내 2.7% 격차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윤 후보와 격차를 일부 좁혔다. 이번 정례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0%, 이 후보는 38.3%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격차는 2.7% 포인트로 전주의 5.4%보다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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