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7분쯤 순천시 해룡면의 한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A씨(53)가 살인 혐의로 검거됐다.

차량 뒷좌석에는 A씨의 부인 B씨(52)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24분쯤 B씨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의 주거지 등을 수사하던 중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A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의식이 없는 A씨는 경찰에 검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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