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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녹지 3배 총면적 2배로 넓어져 돌아온다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 8개월여간의 공사 끝에 숲과 공원, 수경시설을 갖춘 대형 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6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있는 시민광장 공사를 끝내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보행로로 바꾸면서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여㎡로 기존(1만8840㎡)보다 2.1배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됐다. 대신 차량흐름을 고려해 지난해 3월 주한미대사관에 인접한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한 바 있다.

광장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는 숲이 포함된 공원으로 변신한다. 이를 통해 녹지 역시 기존(28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숲에는 산수유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교목 25종 253주, 관목 22종 5706주, 초화류 34종 9만1070본을 심어 시민들이 광장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벤치도 곳곳에 설치해 언제든 나무 그늘에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09년부터 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록까지 추가한 ‘역사물길’은 260m 규모로 조성된다.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터널 분수’도 새로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광장의 역사성과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 기능도 강화된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가 새로 조성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 분수에 승전비를 새로 설치했다.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내에서 발굴된 조선 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한다. 다만 사헌부 터와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 관청 터, 민가 터, 담장, 수로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흙을 덮어 보존키로 했다. 또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의 경우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 상을 문화재청과 협력해 2023년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시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시공사가 시간에 쫓겨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완공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설명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의 힐링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며 “안정적인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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