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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시급한 李·尹·安, 체육계 요구에 ‘판박이 공약’ 목소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회사진기자단

2022년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을 향해 스포츠 선진 복지국가 도약을 위한 재정·행정 혁신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스포츠계의 요구를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 ‘제20대 대통령 후보에게 체육인이 바란다’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참석 예정이었지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인해 불참해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학생들의 체육활동 시간이 부족해 체격은 커지는데 체력은 약해지고 있다”며 “선수들이 부족하고 기초 종목의 국제경쟁력 또한 하락하고 있다”고 현실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체육인들의 요구는 재정확충과 행정조직 혁신, 학교체육 활성화 등 크게 3가지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50% 확보, 국무총리실 직속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로 스포츠 행정조직 혁신 및 기능을 효율화, 지도자 확대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대선후보들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체육인들의 요구를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가 체육사업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체육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나뉘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계 현실에 반하는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으로 체육인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겠다”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편 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정부의 4대악 센터는 체육인을 낙인 찍어 깊은 상처를 냈다. 문재인정부의 스포츠혁신위는 체육을 진영 논리에 가두고 갈등과 혐오의 씨앗을 뿌렸다”며 전·현 정권을 모두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육관련 주무부처의 일원화, 엘리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체육인에 대한 정당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도 전 장관을 “이재명 후보가 체육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체육인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안정적 체육 재원 확보를 위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배분 방식 개선과 체육분야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체육진흥투표권의 수익금이 생활체육지도자 확충과 처우개선, 학교 운동부 확대,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 지원 등에 골고루 쓰이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체육계의 숙원인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 등 거버넌스의 혁신을 약속하며 “스포츠 분야의 민주성, 전문성, 효율성 증대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습권과 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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